국가보훈부가 내년 1월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하자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1992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한 이래 처음이다.보훈부는 25일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38명을 선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1월의 독립운동가’로 꼽혔다.보훈부는 선정 이유에 “이승만은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했고, 주미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고 했다.일제강점기 미국에서 활동한 이 전 대통령은 상해 임시정부 초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쌍특검 법안에 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법에 대해 이야기 드리는 건 대단히 성급한 말씀”이라면서도 “총선을 겨냥해 흠집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실장은 “오는 28일 법안이 통과된다든지, 그리하여 국회에서 정부로 넘어오면 입장을 잘 정해 어떤 대응을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이 28일 열리는 올 마지막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대통령 부인도 법 앞에 예외일 수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약속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이 총선 후 김건희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한동훈 장관이 문제 삼은 특검 시기와 일부 조항만 해소된다면 여권이 특검을 받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고 전한 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략적으로 특검법을 재단하는 모습이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범죄를 저지르면 대통령도 수사받아야 하는 것이 대한
‘尹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없을 듯…대국민 업무보고로 대체.’지난해 12월 20일 자 연합뉴스 기사 제목이다. 대통령실이 내부 검토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추진을 잠정 보류했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뛰었다. 대신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로 정국 구상을 밝혔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아픈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로는 올해 신년 기자회견,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패싱’했다. 내년에는
TV조선 메인뉴스 ‘뉴스9’ 진행자 신동욱 앵커가 TV조선을 떠난다. 2017년 연말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직한 지 6년 만이다.올해까지는 뉴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알려진 소식인 만큼 그의 정치권행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도 적지 않다.19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신 앵커는 12월 초께부터 TV조선에 사의를 표명했다. 12월 중순이 TV조선과 계약 만료인 만큼 올해 말이 6년의 TV조선 생활을 정리하는데 적기라고 판단했다.다만 후임 앵커 선임 등 문제로 TV조선 측은 공식 퇴사 발표를 다소
사건 :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피고인 : A 기자.검사 : 최근영(기소), 김태엽(공판).주문 : 法 “피고인은 무죄”재판부 :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선고일 : 2023년 11월22일.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성향 유튜버에게 추석 선물을 보낸 사건을 기사화했다가 해당 유튜버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기자가 무죄를 선고받았다.한 중앙 일간지 소속 A 기자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는데, 김 대표가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김건희 리스크’에 보수진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매서운 비판이 보수신문에 연일 실리고 있다.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4일 자 칼럼 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처신을 비판했다.안 위원은 “임기 초 김건희 여사 주변의 비선 논란이나 수천만 원대 액세서리 착용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궤변 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자칫 뇌물로 비칠 수 있는 수백만 원대의 화장품·핸드백 수수나 불필요한 인사·정무 개입 의혹
원고 : 김건희.피고 : 백은종, 이명수.사건 : 손해배상 청구소송.결과 : 항소 기각 판결.주문 : 法 “원고와 피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항소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선고일 : 2023년 12월7일.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민사7-1부 재판장 김연화, 주진암, 이정형 판사.‘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가 피소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취재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도 “헌법이 보장한 음성권과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한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7-1부(재판장 김연화)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부
최인준 조선일보 기자가 제36대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최 기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노조 임원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수 145표 중 142표를 얻어 97.9% 지지율로 당선됐다.부위원장 후보자였던 김아사 기자는 145표 중 143표를 얻어 98.6% 지지율로 당선됐다. 회계감사에 출마한 허욱 기자는 145표 중 141표를 얻어 97.2% 지지를 얻었다.7일자 노보를 보면, 최 기자는 “부족한 내게 중대사를 믿고 맡기겠다는 마음이라 여기고 직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조금이라도 조합원과 회사에 도움되
국가 검열 기구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를 분석 비판한 본지 취재진이 2023년 10월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민주언론실천상은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가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시상하는 상이다.미디어오늘 취재진(금준경·박서연·박재령·윤유경)은 지난 10월 ‘이상한 나라의 방통심의위’ 꼭지를 달아 9건의 기획 보도를 내놨다. 민간 독립기구인데도 사실상 대통령 권한 아래 놓인 방통심의위 문제를 파헤쳤다.언론노조 민실위는 “방통심의위 직원들 보고서 분석, 소송 현황, 판결문 분석, 50
본지 장슬기 기자의 ‘언어 저널리즘’ 기획물이 제1회 Q저널리즘상 비평분석 부문에 선정됐다.Q저널리즘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지난 11일 제1회 Q저널리즘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모두 5개 부문에 43개 작품이 출품, 이 가운데 5개 보도물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수상작은 △피처(feature) 부문 : 이희령 JTBC 기자 등 보도물 4편,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 등 보도물 5편 △연재기획 부
KBS 출신이자 ‘아스팔트 보수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영풍 전 기자가 11일 부산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기자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광역시 서·동구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이 전 기자는 “많은 분이 아시는 것처럼 나는 공영방송 KBS를 사실상 장악했던 민노총 세력의 불공정 편파 방송에 맞서 싸우다 해임됐다”며 “민노총 출신의 전임 사장은 나를 해임했다가 많은 국민의 심판으로 쫓겨났다. 이제 국가 운영 정상화를 위해 투쟁의 활동 무대를 여의도 KBS 앞 아스팔트에서 여의
KBS 경제 전문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이 지난 9일 고별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2020년 2월 첫 방송을 한 이래로 3년 10개월 만이다.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기획·제작자인 박종훈 KBS 기자는 유튜브 게시판에 “예상치 못했던 인사 이동으로 ‘박종훈의 경제한방’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등의 출연이 불가능해졌다”며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경제한방을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박 기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KBS에 입사해 경제 전문 기자
‘디지털 국민후원 언론’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21년 5월 전사적으로 후원제를 도입한 한겨레가 후원 회원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3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전히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86세대가 한겨레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에 이어 한겨레가 5일 공개한 ‘한겨레 신뢰보고서 2023’을 보면, 후원제를 도입한 2021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후원에 동참한 독자 가운데 50대가 38.9%, 40대가 23.1%, 60대가 17.6%였다.젊은 독자층인 20대는 5.6%, 30대는 11.7%에 그쳤다.
동아일보와 한겨레 칼럼을 담당하는 고연차 기자들이 8일 자 신문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판했다. 정파를 떠나 보수·진보 오피니언 리더들이 ‘김건희 리스크’를 윤석열 정권의 아킬레스 건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두 언론사 칼럼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를 주제로 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김 여사의 도덕 불감증에서 보수의 위기를 우려했고, 한겨레는 김 여사에 침묵하는 대통령실과 국가기관을 질타했다.동아일보 대기자 “김건희 사과해야…관저 떠나라”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는 8일 는
한겨레가 ‘집게손가락’ 논란에 대한 게임업체 넥슨의 강경 대응을 비판했던 자사 사설을 공지 없이 수정한 데 대해 “일부 내용이 사설 취지와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수정했다”고 밝혔다.7일 오후 한겨레는 지난 5일 온라인에 배포됐던 라는 제목의 사설 하단에 “넥슨 게임 이용자들의 기부 성격을 놓고 논란이 일어 이 사설 취지와 맥락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수정했다”는 별도 입장을 붙였다.집게손 사건은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 넥슨 홍보 영상에 집게손가락 자세가 부자연스럽
‘집게손가락’ 논란에 대한 게임업체 넥슨의 강경 대응을 비판한 한겨레 사설 일부가 독자 공지 없이 수정됐다. 수정 전후 내용이 크게 달라졌다.한겨레는 지난 5일 온라인에 라는 제목으로 사설을 게시했다. 6일 자 지면에 실리는 사설이 전날 온라인에 먼저 출고된 것이다.한겨레는 “게임업체 넥슨이 최근 자사의 게임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집게손가락’이 남성 혐오를 상징한다는 남초 커뮤니티의 황당한 주장에 따라 영상 제작 협력업체를 상대로 과도한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자녀 입시 비리가 1심에서 인정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높다”면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김 여사 금품 수수 의혹에 “(김 여사에게) 디올 백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 말씀에 따르면 선물을 주고 나오니 또 다른 선물 꾸러미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는데, 단순히 일회성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김건희씨 남편은 윤석열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몰래카메라 영상은 보도 윤리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장인수 전 MBC 기자가 공개한 몰카 영상엔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거절하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 몰카 공개 후 김 여사의 김영란법 위반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보도는 일부 언론이 대통령실 입장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논평을 인용하는 수준에 그쳤다.몰카는 통일 운동을 해온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촬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이전 시기를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KBS 1TV 탐사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이 홍범도 장군을 조명하는 보도를 예고했다.시사기획 창은 오는 5일 오후 10시 KBS 1TV, 유튜브를 통해 ‘홍범도와 홍범도’ 편을 보도한다.홍범도 편을 취재한 정연욱 KBS 기자는 1일 예고 기사에서 “독립군 지도자로서 홍범도 장군의 업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는 우리 독립군이 일본 정규군으로부터 거둔 첫 공식 승리였고, 같은 해 10월 청산리 대첩은 독립군 최대 전과로 기